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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랜더스 데이 때 이마트에서 충동적으로 와인 몇병을 사왔다.
할인해서 무려 5,8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던 이 와인은,,
바로..
ASTICA MALBEC 아스티카 말벡


싼데 박스에 딱 2병 남아있어서 '잘 팔리나?! 몇개 안 남았는데?!!!!'하고 잘 모르는데 사옴;;;

옛날에 만원 언더의 와인을 사먹었다가 아주 호되게 당한적이 있었는데,
한모금 먹을 때마다 화학적 소주맛인 뒷맛이 엄청나게 작렬해서 그 뒤로는 너무 저렴한 와인은 기피했었드랬다.
그런데 왜.....
망각의 동물 + 매진임박 = 충동구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좋은 기억에 몹시 마음을 졸이며 땄는데,
음?
오?!

괜찮은데?!!!!!!

아주 깔끔한 맛의 와인이었다.
달지도 않고 떫지도 않은 딱 중간맛이어서,
달달한 술을 싫어하는 사람한테 딱 맞고,
와인의 떫은 맛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선뜻 손이 안가는 사람한테도 적절한 것 같다.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유명한 와이너리의 와인이라는데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든 와인인것 같았다.
와인 초보자는 고가의 레드와인을 사먹는 건 좀 돈낭비라고 생각하는데,
와인이 맥주/소주/위스키처럼 한잔만 마셔보면 바로 어느정도 맛을 평가할 수 있는 술이 아니고 제대로 즐길려면 입맛을 좀 기를 필요가 있는 술이어서 그렇다.

아래는 유투브 유일의 찐 와인전문가이자 Master of Wine 자격이 있는 스승님들과 영상을 만드는 'WineKing와인킹'이 만든 초보자 대상 조언영상인데, 와인초보자나 와인알못들은 참고할만 하다(와인 즐기는 사람들에겐 이 채널 강추하고 싶고, 와인 초보자도 재밌게 볼 수 있게 웃긴 컨텐츠가 많다 ㅎㅎ).
이 분들이 와인초보자는 아래와 같은 단계로 와인을 배워가면 좋을것 같다고 한다.
1단계: 달달한 와인
2단계: 살짝 단 화이트와인
3단계: 안 단 레드와인
달달한 와인은 저렴한게 널렸고 2~3단계는 대량으로 저가 와인을 생산하는 프랑스 랑그독(Languedoc)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 3단계는 프랑스 꼬뜨 뒤 론(Cotes Du Rhone)지방 와인을 추천한댄다.
여튼,
결론은 와인맛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먹기에 'ASTICA MALBEC(아스티카 말벡)'이 가성비가 아주 뛰어났단 얘기다 ㅎㅎ
할인 안 할 때도 가격이 만원 안 팎인것 같던데 휘뚜루 마뚜루 먹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

아, 그리고 이 아스티카가 종류가 많던데 레드로는 Malbec(말벡), Cabernet sauvignon(까베르네쇼비뇽)이 있는데 아르헨티나는 말벡 품종의 포도가 잘되니까 왠만하면 말벡이 나을 것 같고,
화이트로는 Chardonnay(샤도네이)랑 Torrontes(토론테스)가 있었는데 토론테스가 향이 아주 강렬하다고 하니 너무 독한 느낌(도수는 똑같음 ㅎㅎ)이 싫으면 샤도네이, 강렬한 향 좋아하면 토론테스 마시면 될것 같다.
아스티카 화이트와인은 안 달다고 하니 이것도 참고!!
혹시 이것보다 더 좋은 가성비 와인을 알고 계신분은 저도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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