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네, 그랬습니다 ㅎㅎ

오늘 오전에 선공개로 뜰 때부터 역시 싶었다규~

 

일단 본선 마지막 라운드였던 5라운드를 정리해보자.

참고로 오늘 무대는 전부 다 빠짐없이 싹다 좋았음(이쯤 되면 당연한거지만 ㅋㅋ)

 

 

 

그리고 5라운드 탈락자를 먼저 말하자면,,,

김우성(ㅠ), 박준범, 이해준, 이기현

이었다......

 

 

 

 

 

1. 김수인 & 이기현 & 김우성 & 이동규 = 가가호호의 <Bloody Mary>

 

내 취향도 참 소나무 같이 한결 같아서 ㅎㅎ

난 이 도전적인 무대가 아주 좋았다.

진짜 컨셉 지렸고요~

편곡이나 구성도 신박했고 싱어들 꿈틀꿈틀(?)하는 액팅도 난 좋았다.

심지어 무대 뒤 스크린 영상도 좋았...ㅋㅋㅋ

 

 

김수인이랑 이동규는 항상 다른 팀원들한테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 진짜 한껏 죽이고 밸런스를 맞추더라!

그게 노력이 가상하고 조화롭고 보기가 좋긴 했는데,,,

개성 강한 사람들이 그 개성을 죽이니 특유의 매력도 감소하는건 어쩔수 없드라.

 

그러고보면 4명으로 사중창 팀을 만들고 잘 해나간다는게 '정석'이라는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개성 강한 사람들이 있으면 그 사람들 색깔로 팀을 꾸리는 것도 방법이고, 전반적으로 고르게 고르게 해서 팀색깔을 더 강하게 가져가는 것도 방법일테고.

그노무 블렌딩이라는 것도 누가누가 어떻게 모였느냐에 그게 좌우되는거 보면 그냥 다 운빨인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점수 근데 너무 창렬하게 줬는데 말이지...

오늘 심사위원들이 자기가 탈락시키고 싶은 멤버가 있는 팀에 점수를 야박하게 주는 낌새가 보였는데(1등 팀은 무조건 전원 합격이니까 1등 막을려고 ㅎㅎ) 그래서 이 팀 점수가 그래서 유독 낮았던 것 같다.

이기현도 목소리도 좋고 베이스인데도 감정표현도 잘 되어서 참 좋았는데 이상하게도 존재감 좀 약하긴 했지....

 

 

그리고 내 픽 중 하나 였던 김우성....

현재까지 팬텀싱어4를 보면 메인스트림이었던 팀이 3개가 있었는데,

<맛집>, <수인이네>, <펭귄네>

 

그 와중에 이동규씨는 네임드인데 팬텀에 헌신적인데다가 명성에 걸맞게 현재까지 개인 퍼포먼스가 좋아서 무조건 결승멤버인데 블렌딩이 어려운 편이라 저번 일칸토때랑 지난 4라운드때 조합이 아주 훌륭하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증명해낸 오스틴킴과 셋트라고 친다면 메인 스트림 3팀 중 하나가 없어져야 할 운명이었다.

(물론 이따 결승팀도 맞춰볼건데 남은 메인 스트림팀이 결승에 같이 간다는 보장은 없다 ㅋㅋ)

 

펭귄네가 해체되는는 것으로 엔딩......ㅠㅠ

김우성 그래도 나이도 어리니까 앞날이 창창하다!!

뮤지컬을 안 보러 다니는 나로써는 다시 볼날이 있겠나 싶지만 뮤덕인 친구들을 통해 엄청 유명해졌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2. 정승원 & 진원 & 이해준 & 이승민 = 포디가드의 <Never Chage>

 

이승민이 똘똘한거 알고 있었지만 정석 사중창이 하고 싶었던 목적에 맞게 진짜 똑똑한 멤버 선택이었다.

왜냐하면 진원&정승원이 전형적인 사중창에 아주 참 찰떡이다.

 

이상하게도 이 둘을 넣으면 누구랑 뭉쳐놔도 하모니가 아름답고 소름돋는 사중창이 아웃풋으로 나옴;;;

일단 진원&정승원 요 둘이 진짜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림. 테너 둘이 이렇게 조화롭게 잘 붙기도 쉽지 않지. 테너 둘인만큼 드라마틱하기도 하고.

 

난 김지훈은 꼭 진원이랑 같이 했으면 좋겠고, 진원은 꼭 정승원이랑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김지훈이랑 진원은 케미가 좋아서고, 진원이랑 정승원은 목소리 궁합이 진짜 완전 똑 떨어짐(이동규씨랑 오스틴킴도 비슷!).

 

여튼 오늘도 엄청 감미로웠다구요~ㅎㅎㅎ

 

 

아! 그리고 이해준이 처음으로 도드라지지 않고 팀과 조화롭게 어울렸다.

연습 영상보면 진원이가 노현우도 그렇고 이해준도 그렇고 밸런스 잘 못 잡는 사람들 사중창 단원으로 판판하게 다림질 하는데 아주 소질이 있는거 같던데,, ㅎㅎㅎㅎ

이해준이 이런 경험을 조금만 더 일찍 했더라면 결승을 갈 수 있었을까?

실력적으로 이름값은 충분히 하는 사람인것 같은데, 그룹 활동에 적합한 사람인지가 항상 아리송했었는데 탈락하게 된 라운드에서 잘 블렌딩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되다니....

안타깝.....

그래도 거의 반년을 팬텀싱어에 참여해온건데 새롭고 의미있는 경험이었길 빈다.

 

 

그리고 이승민이~~~

참...

똑똑해 ㅎㅎㅎㅎㅎ

그리고 노래 잘해~~

무거운 것도 잘해, 신나는 것도 잘해, 서정적인 것도 잘해, 감미로운 것도 잘해, 하모니도 잘해.

오늘 이승민이 솔로로 나지막히 부른 파트들 목소리 넘모 좋았다.....

제가 원래 저음 파트를 좋아합니다만...

정신차려보니 잘생긴 애들이랑 테너를 물고 빨고 있지만 원래 저음을 좋아하..ㅂ....

ㅋㅋㅋㅋㅋㅋ

    

 

3. 박준범 & 조진호 & 임규형 & 김성현 = 펭귄이 어흥 했규의 <겨울잠>

 

아, 이 팀....

실력이 실력이니만큼 무대가 아주 가슴 따땃해지고 좋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선곡 미스였던 것 같다.

아니면 편곡이 잘못되었던지.

원곡이 팝인데 편곡이 거의 팝 스타일 그대로 되어가지고 성악가들이 실력 발휘하기가 까다로웠을것 같고 그렇다고 이 스타일이 조진호랑 임규형이 잘 하는 스타일이냐면 또 그것도 아님;;; 조진호랑 임규형도 이런 서정적인 라인의 곡보다 리드미컬한 곡에서 훨씬 도드라지는데....

 

 

그동안 박준범이 성악가인데도 참 감정선을 잘 살리는 바리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곡에 맞추다보니 발성을 너무 풀어버려 감정선도 안 살아서 목소리가 너무 밋밋하게 들렸다. 그리고 손혜수 심사위원이 나랑 똑같이 느낀 것 같았다. 손혜수 심사위원이 저음 담당 일진(?)이라 평 들을 때 '아이고~ 박준범 탈락이구나'하고 있었.....

 

4라운드 끝나고 박준범, 조진호 둘다 좀 아슬 아슬 하다고 생각했는데 선곡과 편곡이 이렇게 됨으로써 조진호가 합격하고 박준범이 탈락하게 된 것 같다.

진짜 인생은 운이 70%......

펭귄테너까지 같이 떨어졌으면 물만난 펭귄은 그냥 따로 팀을 꾸려서 가끔 공연 했어도 괜찮았을거 같았는데, 또 얄궂게도 펭귄테너는 합격함. 김성현 같은 목소리 떨어뜨리면 안되지(근데 김광진은 왜 떨어뜨렸냐규~ㅠ).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모니의 좋은 무대였지만 개개인의 특성과 실력적 측면에서는 아쉬움도 컸던 무대였다.

 

 

 

4. 오스틴킴&노현우&서영택&김지훈 = 태양의 남자들의 <O tú, O Ninguna>

 

 

 

일단 이 조합이라면 노래 듣기 전부터 내 마음의 속의 1등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대를 개똥같이 해도 어떻게든 쉴드 칠라고 그랬는데 말이지~~~~~~~는 물론 아님 ㅋㅋㅋ

 

그렇지만 오늘 무대 뭐 완벽했지...

뭔 말이 필요해~

이런 전형적인 사중창 곡은 본디 내 취향이 아닌데,

김지훈이랑 서영택 목소리가 아주 간단하게 커버침 ㅎㅎㅎㅎㅎ

(김지훈이나 서영택 한명만 있어도 그럭저럭 들을만한데 둘이서 커버치니까 노무 좋드랔ㅋㅋㅋ)

 

김지훈 솔로나 메인 파트에서 왜이렇게 목소리 잘생김??

객관적으로 미남이 아닌데 노래 들을 때마다 진짜 점점 얼굴까지 잘 생긴것처럼 느껴지는데 이거 완전 심각한거 아냐?!!!!

이런 스타일의 사중창 곡에서 이렇게 마음 싱숭생숭하게 잘생긴 소리로 노래 부르기 있기 없기.....

김지훈 노래 부를 땐 진짜 주접이 솟구친닼ㅋㅋㅋㅋ

 

그리고 네명이 밸런스 완벽하게 맞춰서 조화롭게 하모니 후아후아~ 하고 넣는데 서영택 깨끗하고 청량한 목소리 왤케 잘 들림 ㅎㅎㅎㅎ

진짜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 가서 산책하는 느낌....

폐가 언제부터 귀에 가있었냐.....

.......주접 죄송....

 

진짜 전형적인 사중창 곡은 팬텀 보다보면 노무 많이 나와서 좀 질리고 재미없어서 안 좋아하는데 솔로 파트는 김지훈 목소리로 차별화하고 하모니 파트는 서영택 목소리로 싹 감아주니 어떻게 내가 안 좋아할수가 있겠냐규.

 

 

아, 그리고 오늘 오스틴킴 저음부!!

듣자마자 쩐다 싶었다.

콘트랄토라서 그런건지 오스틴킴 타고난 보이스가 원래 그런건지 저음부 너~무 고급스러운 느낌.

하긴 원래부터 여성 음역대로 노래 부를 때도 오스틴킴 목소리는 어딘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약간 그 여자 아나운서들 목소리가 좀 낮아서 엄청 신뢰감이 가고 격식있는 느낌 드는거랑 비슷한 그런거.

그렇다고 알토나 베이스 파트 들이 다 그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건 아닌데 오스틴킴은 유독 그런 느낌이 있달까?

오늘 도입부에 김지훈 파트에서 오스틴킴으로 넘어갈 때 베이스 파트 너무 좋았다는 얘기.

제대로 베이스 음역대로 노래부르는거는 팬텀에서 처음 시작한거 같던데....분명 지난 번 시도했을 때까지만 해도 '좀 밋밋한데?' 싶었는데 역시 성악가라 금방 배우는건지....

 

 

그리고 우리 현우...(도대체 왜 우리 현우냐 ㅋㅋㅋ)

맛집에서 교육 잘 받더니 이제 사중창에서 찰떡같이 밸런스를 맞춘다 ㅎㅎ

근데 그러는 바람에 노현우 목소리 특유의 묵직감 매력이 조금 반감되기는 했는데, 팀내에서 독보적으로 색깔이 뚜렷하고 실력도 갖춘 사람(ex. 이동규, 김수인 등)이 아니고서야 곡에 따라 힘을 줬다 뺏다 하는게 맞다 싶다. 특히나 노현우는 소리가 너무 무거워서 그간 힘을 강하게 주니 다른 사람이랑 블렌딩이 안되는 곡이 너무 많았다.

다만, 아직 어려서 그렇지 색깔이 꽤 뚜렷한 편인데 먼 훗날 엄청난 솔리스트로 크게 성장한다면 본인 위주로 꾸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ex.김주택과 미라클라스) ㅋㅋㅋㅋ

 

 

여튼 이곡은 맨날 자장가 삼아 들으며 자야겠다 ㅎㅎㅎ

어느 여름날 햇볕이 쨍쨍한데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점점이 있 숲속 공터에다가 돗자리 펴고 누워 낮잠 자는 느낌 날듯!

그러고보면 팬텀싱어 제작진이 노래 부를 때 뒤에 스크린을 정말 찰떡같이 잘 넣었어!

다 똑같이 느끼나?ㅎㅎㅎㅎ

 

 

 

 

 

 

이렇게 본선 마지막 라운드가 끝이 났다.

결승 진출자 12인은 그래서 아래와 같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제 결승전만 남음....

아, 재밌었는데, 벌써 끝이 아쉬워~

 

 

 

그나저나 결승전 3팀 노무 궁금하다!

1위팀은 앞으로 몇년은 활동할꺼 아냐?!!!